에이즈의 초기증상 알아보기 (에이즈 초기증상)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가 체내 면역세포를 공격해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는 질환입니다. HIV 감염 후 바로 에이즈가 발병하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수년 동안 잠복기를 거칩니다.
HIV에 감염된 초기에는 약 2~6주 후에 급성 HIV 감염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보이는 증상들은 감기나 독감과 유사하여 쉽게 간과되기 쉽습니다.
대표적인 초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38도 이상의 고열이 수일에서 일주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피로감: 이유 없이 심한 무기력함과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 근육통 및 관절통: 전신에 통증이 나타나며 감기 몸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두통: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을 동반하는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후통: 목이 아프고 삼킬 때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림프절 비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림프절 부위가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 피부 발진: 몸통을 중심으로 붉은 반점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대개 1~2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HIV 감염 사실을 모른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후 바이러스는 면역세포를 천천히 파괴하면서 수년간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다가, 면역력이 크게 저하되면 본격적인 에이즈 단계로 진행됩니다.
따라서 위험성 있는 행동 후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빠른 시일 내에 HIV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이즈 완치 가능성에 대한 이해 (에이즈 완치)
현재까지 에이즈를 완전히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HIV는 체내에 깊이 잠복하여,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로도 모든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ART, Antiretroviral Therapy)의 발달로 HIV 감염인의 수명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ART 치료를 통해 혈중 바이러스 농도를 '검출 불가 수준'으로 낮추면,
- 면역기능을 유지하고,
- 에이즈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위험도 현저히 줄어듭니다.
특히 "U=U (Undetectable = Untransmittable)" 캠페인이 강조하는 것처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정도로 낮아지면 성관계를 통해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물지만 HIV 완치 사례도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베를린 환자"로 알려진 인물이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을 받으면서 HIV 감염이 사라진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매우 고위험, 고비용의 치료이며 일반적인 HIV 감염자에게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HIV 백신이나 완치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지만, 실용적인 완치 치료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를 통해 HIV를 "관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에이즈의 주요 감염 경로 (에이즈 감염)
HIV는 특정 체액을 통해 전파됩니다. 전염력을 가지는 체액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액
- 정액
- 질 분비액
- 모유
이러한 체액이 상대방의 혈액이나 점막(구강, 질, 직장 등)과 접촉할 때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요 감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성접촉: 가장 흔한 감염 경로입니다. 콘돔 없이 성관계를 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 혈액을 통한 감염: 감염된 혈액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주사기, 의료기구를 공유할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모자 감염: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임신 중, 분만 중,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 수혈: 과거에는 감염된 혈액 수혈로 인해 전파되었지만, 현재는 혈액 검사 기술이 발달하여 수혈을 통한 감염은 매우 드뭅니다.
HIV는 일상적인 접촉(포옹, 악수, 식기공유, 화장실 사용 등)이나 공기, 물, 모기 물림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습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 성관계 시 올바른 콘돔 사용
- 일회용 주사기 사용
- HIV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정기적인 검사
- 고위험군(다수의 성 파트너, 성병 환자 등)은 PrEP(노출 전 예방요법) 복용 고려
HIV 감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며, 조기에 진단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