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 원인, 증상, 치료
1. 원인 – 부정맥은 왜 생기나?
부정맥(Arrhythmia)은 심장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인해 너무 빠르거나(빈맥), 느리거나(서맥),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은 정상적으로 동방결절(SA node)에서 전기 자극을 만들어 심방→심실로 전도되며 규칙적인 박동을 유지합니다. 이 체계에 문제가 생기면 부정맥이 발생합니다.
주요 원인 분류
- 심장 질환 관련: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심근증, 심장판막질환, 선천성 심장 기형
- 전해질 이상: 칼륨, 마그네슘, 칼슘 등의 혈중 농도 불균형. 특히 이뇨제 복용 시 부정맥 위험 증가
- 갑상선 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 심장 자극 증가 → 심방세동 유발 가능
- 약물 또는 자극제: 카페인, 니코틴, 술, 일부 항우울제·항히스타민제·기관지 확장제. 특히 심장 자극성 약물 과용 시 부정맥 유발
- 자율신경계 이상: 스트레스, 불안, 수면 부족 등으로 교감신경 과활성. 젊은 층에서도 일시적인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음
- 노화: 심장의 전기전도 시스템이 노화되며 발생. 65세 이상 고령층은 무증상 부정맥도 흔함
- 기타 원인: 수면무호흡증, 폐질환(특히 폐색전증, 폐고혈압), 심한 운동 후 미주신경 반사 등
부정맥 유발 인자 요약
분류 | 주요 요인 |
---|---|
심장성 |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심장판막질환 |
내분비 | 갑상선기능항진증, 당뇨 |
외부 요인 | 카페인, 음주, 약물 |
생활습관 | 수면 부족, 스트레스, 흡연 |
2. 증상 – 느끼는 이상 징후는?
부정맥은 증상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고, 어떤 부정맥이냐에 따라 느끼는 증상이 매우 다양합니다. 때로는 무증상으로 진행되다 실신이나 심정지로 나타나기도 하므로, 조기 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유형
- 가슴 두근거림 (심계항진):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건너뛰는 느낌. "쿵쿵", "철렁", "불규칙한 박동" 느낌
- 어지럼증 또는 실신: 뇌로 가는 혈류 감소로 발생. 특히 서맥성 부정맥, 심실성 빈맥에서 흔함
- 피로감, 무기력: 심장이 정상적인 박동을 하지 못하면 신체 전체 산소 공급 저하. 단순 피로로 오인되기 쉬움
- 호흡곤란: 심장 펌프 기능 이상 시, 폐혈류 정체로 숨이 찰 수 있음
- 가슴통증: 심장 리듬 이상으로 심근에 일시적 허혈이 생길 수 있음. 협심증과 유사한 통증이나, 지속 시간이 짧고 간헐적
- 무증상: 심방세동이나 서맥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다가 심각한 합병증으로 나타나는 경우 많음.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 다수
부정맥 종류별 증상 정리
유형 | 설명 | 대표 증상 |
---|---|---|
심방세동 | 가장 흔한 부정맥, 심방의 무질서한 수축 | 두근거림, 피로, 호흡곤란, 무증상 |
심실빈맥 | 심실이 빠르게 수축, 생명 위협 가능 | 어지럼증, 실신, 돌연사 |
서맥 | 심박수 60회 이하로 느려짐 | 피로감, 혼미, 실신 |
조기수축 | PVC, PAC 등 비정상 조기 박동 | 철렁거림, 가슴 떨림 느낌 |
PSVT | 갑작스런 빠른 심박, 젊은 층에 흔함 | 발작적 두근거림, 불안, 흉부 불쾌감 |
3. 치료 – 어떻게 조절하고 치료할까?
부정맥의 치료는 증상의 유무, 위험성,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미한 부정맥은 관찰만으로 충분할 수 있으나, 심방세동, 심실빈맥 등은 적극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약물 치료
- 생활 습관 개선: 카페인, 알코올, 흡연 제한.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과격한 운동 지양, 적절한 체중 유지
- 심장재활 프로그램: 부정맥 위험 있는 환자 대상. 호흡 조절, 유산소 운동, 식이요법 등 포함
약물 치료
- 항부정맥제: 클래스 1~4로 분류. 아미오다론, 플레카이나이드,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등. 심장 박동 조절 및 전도 억제
- 항응고제: 심방세동 환자에 필수. 뇌졸중 예방 목적 (와파린, NOAC 계열: 엘리퀴스, 자렐토 등)
- 기타 보조약제: 이뇨제, 혈압약 등 동반질환 조절
시술 및 수술적 치료
- 전기적 심율동 전환술: 심방세동 시 전기 충격으로 정상 리듬 회복. 응급 혹은 계획된 입원 치료
- 카테터 절제술 (전극도자 절제술, RF Ablation): 이상 전기 발생 부위를 고주파로 소작. 성공률 70~90%, 특히 PSVT, WPW, 심방세동에 효과적
- 심박동기(Pacemaker) 삽입: 서맥이나 심장 정지 예방. 일정 이하 심박수일 때 자동 자극 제공
- 삽입형 제세동기(ICD): 심실빈맥, 심실세동 환자에게 필수.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 감지 시 전기 충격 전달
- 부정맥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는 현상으로, 가벼운 두근거림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빈맥까지 다양합니다.
- 원인은 심장질환, 전해질 이상, 스트레스, 약물 등 다양하며, 생활습관 관리가 예방의 핵심입니다.
- 치료는 경과 관찰부터 약물, 시술, 심박조율기 삽입까지 다양하며, 증상과 위험도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
- 특히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직결되므로 항응고 치료 및 정기 진료가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