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대상포진의 증상 (세부 유형별 설명 포함)
대상포진(Herpes Zoster)은 어릴 때 수두를 유발했던 바이러스(VZV)가 신경조직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신경통을 동반한 수포성 발진이 특징이며, 대부분 몸 한쪽에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단서입니다.
주요 초기 증상
- 피부 감각 이상: 타는 듯한 느낌, 전기가 오르는 듯한 통증. 옷깃이 스치거나 손이 닿는 것만으로도 아픔. 일부 환자는 가려움으로 착각
- 신경통성 통증: 발진보다 먼저 나타나며, 보통 2~5일 전부터 증상 시작. 날카롭고 깊은 통증으로 표현됨. 밤에 심해져 수면 장애 유발
- 수포성 발진: 신경 분포를 따라 몸통, 얼굴, 머리, 팔다리 한쪽에만 발생. 붉은 발진 후 작은 물집이 생기며, 이후 터지거나 진물이 흐름. 보통 7~10일 이내 딱지 형성 후 2~4주 내 회복
대상포진 후 신경통 (PHN)
수포가 사라진 이후에도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전체 환자의 10~20% 정도에서 발생하며, 고령층에서 흔합니다. 통증은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극심할 수 있으며, 항우울제, 항경련제, 국소 마취제 패치,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면·눈·귀 대상포진 (특수형)
- 삼차신경 대상포진: 안면, 이마, 눈 주위 발진 동반. 심하면 각막염, 시력 저하 발생
- 람세이헌트 증후군: 귀 안팎, 안면마비 동반. 청력 손상, 어지럼증 유발
- 항문·생식기 대상포진: 배변·배뇨 통증, 성기 주변 발진 발생
전신 증상
-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 통증
- 식욕 저하, 극심한 피로, 근육통 동반 가능
- 면역력이 심하게 저하된 환자는 전신으로 퍼지는 전파성 대상포진 발생 가능 (입원 필요)
2. 대상포진의 감염 경로 (감염 생리 포함)
대상포진은 사람 간 감염보다는 자신의 몸에서 잠복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생깁니다. 바이러스 자체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로, 한 번 수두에 걸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향후 대상포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감염과정
- 초기 감염 (소아 수두): 대부분 10세 이전에 수두를 겪음. 피부 발진, 고열, 가려움, 수포성 수두 발생. 회복 후에도 VZV는 신경절에 평생 잠복
- 재활성화 (대상포진 발병):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해당 신경절을 따라 피부로 이동해 통증 및 발진 유발
- 면역력 관련 요인: 노화(특히 50세 이상), 항암치료, 장기이식, 면역억제제 사용, 당뇨, 신부전,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만성질환
주의: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음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항생제 효과는 없으며, 반드시 항바이러스제(아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를 사용해야 합니다. 치료는 증상 시작 후 72시간 이내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3. 대상포진의 전염성 및 예방 수칙 (접촉 주의 대책 포함)
대상포진은 직접적인 공기 전파는 거의 없지만, 물집의 체액을 통해 수두가 전염될 수 있습니다. 수두 경험이 없는 사람, 특히 임산부나 신생아에게는 심각한 감염 위험이 됩니다.
전염 형태 정리
전염 여부 | 설명 |
---|---|
대상포진 → 대상포진 | 전염 안 됨 |
대상포진 → 수두 미경험자 | 전염 가능 (수두로 발병) |
대상포진 → 수두 경험자 | 전염 거의 없음, 재발은 자신의 바이러스 재활성화 때문 |
전염 가능 시기
수포가 생긴 순간부터 가피(딱지) 형성 전까지 가장 전염성이 강하며, 딱지가 마르면 전염력은 거의 없어집니다.
예방 수칙
- 수포는 반드시 거즈, 드레싱 등으로 덮기
- 손 자주 씻기, 수포 만진 후 얼굴·눈 만지지 않기
- 임산부, 유아, 면역저하자와는 접촉 제한
- 수건, 침구, 의복 등 개인물품 공유 금지
대상포진 예방 백신
- 접종 대상: 50세 이상 또는 면역력 저하자
- 백신 종류: 생백신(Zostavax), 단백재조합 백신(Shingrix – 면역저하자도 접종 가능)
- 효과: 발병률 50~90% 이상 감소, 대상포진 후 신경통 예방 효과 포함
- 접종 간격: Shingrix는 2회(2개월 간격), Zostavax는 1회 접종
대상포진 관리 및 치료 요약
- 빠른 진단과 치료가 후유증 최소화의 핵심
- 증상 발생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 필수
- 통증 완화제, 진정제, 신경차단술 등 보조 치료 동반
-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므로 조기 대응 중요
생활 속 주의사항
- 충분한 휴식과 수면 확보
- 영양소 섭취 균형 있게 유지 (단백질, 비타민 B군)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운동, 가벼운 산책 등)
-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는 정기적 건강검진과 함께 예방백신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