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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 증세 병원 증상

포파보 2025. 5. 23. 19:41

 

1. 치질의 정의 및 종류

치질(hemorrhoid)은 항문 주변 정맥 조직이 확장되고 부풀어 올라, 출혈·통증·종물(살덩이 돌출)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항문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한 번쯤 치질 증상을 경험하며, 전체 항문 질환의 약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치질의 종류

구분 설명
내치핵 항문 안쪽(직장과 연결된 부위)에 생김. 초기엔 통증 적고 출혈 많음
외치핵 항문 입구 바깥 피부 쪽에 발생. 통증이 매우 심하고 피떡(혈전)이 생기기 쉬움
혈전성 치핵 외치핵에 혈전이 생긴 급성 형태. 매우 심한 통증과 부기 동반
혼합치핵 내치핵과 외치핵이 함께 있는 경우. 고급 수술이 필요할 수 있음

특히 치핵은 '정맥류'와 비슷한 개념으로, 직립보행과 배변 습관이 좋지 않은 한국인에게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2. 치질의 증세 – 단계별로 달라지는 증상

치질은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의 종류, 강도,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무증상 또는 출혈만 발생하지만, 진행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공통적인 주요 증상

  • 배변 시 출혈: 선홍색 피가 변기에 뚝뚝 떨어지거나 휴지에 묻음. 출혈량은 많지 않지만 자주 반복됨
  • 항문 종물 돌출: 배변 후 항문에서 덩어리가 만져짐. 초기엔 손으로 넣으면 들어가지만, 심해지면 지속적으로 밖으로 나와 있음
  • 가려움증 및 이물감: 항문 주변이 간질거리거나 묵직한 느낌. 종물이 커질수록 속옷에 분비물 묻고 냄새 남
  • 통증: 주로 외치핵이나 혈전성 치핵에서 극심. 걷기, 앉기, 배변 시 통증 유발
  • 배변 습관 변화: 변이 남은 느낌(잔변감), 과도한 힘주기, 배변 불안. 변비와 치질이 서로 악순환을 일으킴

내치핵 단계별 증세

단계 특징
1기 출혈만 있음. 종물 없음. 통증 거의 없음
2기 배변 시 종물이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감
3기 손으로 밀어넣어야 종물이 들어감
4기 항문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상태. 손으로도 들어가지 않음. 수술 필요 가능성 ↑

2기부터는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며, 3기 이상은 수술을 포함한 병원 치료가 권장됩니다.


3. 치질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많은 분들이 치질 증상을 ‘부끄럽다’는 이유로 방치하지만, 초기일수록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므로 빠른 진료가 중요합니다.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상황

  • 출혈이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양이 많아지는 경우
  • 항문 밖으로 종물이 빠져나오고 손으로 밀어넣기 어려운 경우
  • 앉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
  • 배변 후 통증이 수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 반복되는 변비와 잔변감
  • 치열(항문 찢어짐), 치루(고름 통로) 등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

진료과는 어디?

  • 항문외과(대장항문외과) 또는 외과 진료과
  • 대학병원, 종합병원, 치질 전문 병원에서 모두 진료 가능
  • 여성 전용 항문 클리닉도 증가하는 추세 (여성 환자의 진료 부담 완화)

진료 과정

  1. 문진: 증상 발생 시기, 출혈 여부, 배변 습관 등
  2. 항문 진찰: 항문 시진, 수지 검사(손가락 검사). 필요 시 항문 내시경, 항문 초음파, 대장내시경 병행
  3. 감별진단: 치질 외에도 치열, 치루, 대장암, 용종, 감염성 농양 등이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감별이 중요

4. 치질 치료 방법

치질의 치료는 병기, 증상, 통증 여부에 따라 단계별 접근합니다. 수술이 전부는 아니며, 초기에는 약물 및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됩니다.

① 비수술적 치료 (1~2기 치질 대상)

  • 좌욕: 따뜻한 물에 하루 2~3회, 10~15분씩 항문 담그기. 혈액순환 개선 및 통증 완화
  • 약물치료: 좌약, 연고, 항염증제, 정맥 강화제 등. 치핵의 부기, 출혈, 통증 완화
  • 배변 습관 개선: 변비·설사 피하기, 과도한 힘주지 않기. 규칙적인 배변 시간, 화장실 오래 앉아 있지 않기
  • 식이 조절: 섬유질 풍부한 채소, 과일, 물 섭취. 알코올, 커피, 자극적인 음식 줄이기

② 수술적 치료 (3~4기 또는 혈전성 치핵)

  • 치핵 절제술 (Milligan-Morgan 수술): 가장 보편적인 방법. 재발률 낮음
  • 스테이플러(자동문합기) 수술: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름. 주로 3기 치핵에 적용
  • 혈전 제거술: 혈전성 외치핵의 경우 단순 절개로 혈전 제거 가능
  • 레이저 수술, 고주파 치료: 통증 및 출혈 최소화. 입원 없이 당일 퇴원 가능

 

  • 치질은 흔하지만 부끄러워 방치되는 대표 질환입니다.
  • 출혈, 통증, 돌출 등 증상이 있으면 초기 진단과 치료가 재발 방지와 삶의 질 향상에 핵심입니다.
  • 대부분의 초기 치질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하며, 3기 이상이 되어서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 좌욕,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배변만으로도 많은 환자들이 증상 호전을 경험합니다.